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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최신 정보 - 렘푸양사원 Lempuyang temple, 갈까 말까 고민중이시라면..

여행작가 류블리 2023. 7. 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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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최신 정보 - 렘푸양사원 Lempuyang temple
[발리] 우붓 최신 정보 - 렘푸양사원 Lempuyang temple

 

오늘은 발리 우붓 지역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한 번쯤 봤을 법한 사진, 혹은 들어보셨을 이름, 렘푸양 사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렘푸양 사원은 발리 동북쪽에 위치한 발리의 가장 오래된 힌두 사원 중 하나로 위의 사진처럼 뒤에 아궁산을 배경으로 대칭 구조물 "천국의 문" 사이에서 사진 찍는 것으로 유명한 사원입니다. 반사되는 것은 핸드폰 카메라에 거울을 대어서 위아래를 대칭으로 찍은 것인데 이것이 SNS로 퍼지면서 이 사진이 유명해지고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여 인생샷을 남기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명소가 된 탓에 이 사진을 찍으러 전세계 많은 여행객들이 줄을 잇는데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은 새벽에 출발하여 도착, 번호표를 뽑고 기본 2~3시간을 기다린 후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그럼 과연 제목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방문할 가치가 있는 걸까요?

 

황금 같은 휴가 기간에 과연 이게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며 저자의 가족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얼마나 예쁘길래 이렇게 유명해졌나 내 눈으로 보자, 하는 마음으로 찾아가 봤습니다.

 

 

새벽 4시, 가보자! 렘푸양 사원 Lempuyang temple

 

우붓에 머무는 기간 새벽 4시 출발로 예약을 했는데 (예약은 여행사 사이트나, 쿨룩, 고젝, 그랩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보통 1인 가격보다는 차량 1대당 가격으로 예약을 받는데 저희 가족의 경우 우붓 출발 7인승 큰 차량 1대 12시간 운전 및 가이드로 US$69에 예약했습니다. 만족도가 높지는 않기에 따로 추천하진 않겠습니다.) 호텔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제가 이전에 발리 우붓 베스트웨스턴우붓 리조트 후기글에 남긴 거처럼 미리 호텔에 예약을 해두면 새벽 출발하는 날 새벽에 도시락을 준비해 주니 머무는 호텔에 미리 말씀해 두시면 좋습니다. 

 

4시에 호텔에서 제공해준 아침 도시락을 챙기고 가이드를 만나 이동했는데 새벽 시장등을 지나가며 이동하는 길도 흥미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시 좀 넘어 도착한 입구!! 가이드가 먼저 내려 티켓을 사라고 합니다. 이 티켓은 입장료가 아닌 사원까지 가는 전용 셔틀버스 티켓입니다. 1인 22,500루피아이며 이때 차라리 같이 주차를 하고 가서 티켓을 사고 바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티켓을 샀고 가이드한테 가니 가이드가 그제야 주차를 하러 가고 또 가이드 기다리고 전용 셔틀 타는 사이 30여 명이 먼저 올라가는 광경을 목격해야 했습니다.

 

가이드를 기다리고 전용버스를 타고 올라가니 입장료를 사는 작은 부스가 나오고 거기서 번호표를 나눠줍니다. 입장권은 1인 55,000루피아이며 여기서 몸을 가리는 사롱 천을 받아 허리에 두르면 됩니다. 남녀 모두 두릅니다.

 

발리 우붓 렘푸양 사원 전용 셔틀버스 티켓
발리 우붓 렘푸양 사원 티켓과 대기번호

 

 

새벽 6시, 번호표 받고 대기

 

제가 받았던 대기 번호표는 두둥!! 82번 입니다. 사람 숫자 대로 변호표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룹 별로 받는 번호표인데 만약 티켓 번호 한 번호에 10명 가족이라면 10명 각각 찍고 또 단체로도 찍고 하기 때문에 시간은 더더욱 늘어납니다.

 

사원을 들어갈 땐 신성의 의미로 머리에 물을 뿌려줍니다. 그렇게 들어간 사원은 생각보단 작았지만 뒤에 아궁산을 배경으로 참 웅장하니 예뻤습니다. 날씨가 흐리면 뒤에 아궁산이 보이지 않을 때도 많다고 하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배경으로 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국의 문에서 사람들이 대기를 하며 기다리는 모습 그리고 연습하는 모습 처음엔 모든 것이 흥미진진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찍자며 연습도 해보고 싸 온 도시락도 먹으며 보냈습니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고..

 

아침 9시, 드디어 우리 차례!

 

우붓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도 이렇다니 점점 내가 이 새벽에 여길 왜 온 걸까 마음이 들었지만 9시 좀 넘어 에이티투!! 라며 부르는 소리에 드디어 우리구나! 하고 연습해둔 포즈로 사진을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찍었습니다.

 

출발한 시간으로부터 5시간, 그리고 사원에 도착한 후 대기 3시간 만에 찍은 거네요. (사진을 찍을 때 파라솔 아래 사진찍어 주시는 분과 번호표 받는 분 번호표 방송하시는 분 등 3명 정도 있는데 사진 요청을 하면서 자율적으로 테이블 위에 팁을 놓습니다. 정해진 금액은 없으나 카메라를 건넬 때 팁을 많이 주면 사진 찍은 횟수도 좀 더 많아 보였습니다. )

 

렘푸양 사진1
렘푸양 사진2
렘푸양사진3
렘푸양 사진4

 

그리고!! 저희들의 사진입니다.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나요? 사진 찍는 시간은 약 5분도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중이시라면,,

 

처음 한두 시간은 그래 기다리는 것도 재밌네, 하며 다른 사람들 찍는 거 구경도 하고 저 멀리 아궁산도 멋지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3시간이 다 되어 가니 의문이 들었습니다. 가치가 있는 걸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다 찍고 내려오는 길..

 

사진 찍지 않고 사원을 둘러보는 것만도 크게 나쁘지 않아 보였으나 또 기왕 간 김에 이렇게 사진도 남기고 추억 하나도 남기고 오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은 해볼 만하다!! 하지만 다음엔 안 올래!! 가 저희들의 결론입니다.

(하지만 여행이 타이트하고 발리에서의 일정이 길지 않다면 꼭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쓸 필요는 없어도 보입니다.)

 

그럼 발리에서 우붓 동부투어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안전하고 재미있는 발리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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